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은 세포의 산소 가용성(oxygen availability) 기전을 밝힌 윌리엄 캘린(62ᆞWilliam G. Kaelin Jr.) 미국 다나-화버 암연구소 연구원 겸 하버드의대 교수와, 피터 래트클리프(65ᆞPeter J. Ratcliffe)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세멘자(63ᆞGregg L. Semenza)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노벨상 6개 부문 가운데 첫 번째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들 수상자들이 ‘인체 내 세포가 산소 가용성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적응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산소의 기본적인 중요성은 지난 수 세기 동안에 걸친 연구를 통해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고교 교과서에도 우리가 호흡한 산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세포가 어떻게 산소 수준이 높고 낮은 변화에 적응하는지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번 수상자들의 업적은 이 같은 다양한 산소 수준에 반응해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분자 기구(molecular machinery)를 확인해 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노벨위원회측은 이들의 발견이 생명의 가장 본질적인 적응 과정 가운데 하나인 중요한 메커니즘을 보여주었고, 산소 수준이 세포 대사와 생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런 성과들은 빈혈과 암 그리고 다른 많은 질병들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배포 자료 등을 통해 이번 수상자들의 업적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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