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개최된 대회임에도 불구, 8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하며 국내 최고의 양궁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약 4.5억 원의 상금을 걸고 국내 대표적인 양궁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결과, 1억 원의 우승 상금은 김나리, 김우진에게 돌아갔다. 4강 경기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나리는 박소희(부산도시공사)를 상대로 총점 7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 역시 남유빈과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승점 7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관객과 선수가 다 함께 즐기는 양궁 축제를 지향하는 대회답게 이번 대회에는 총 800명의 방문객이 KNN 센텀광장을 찾아 대회를 직관했다. 특히 양궁 레전드들에게 직접 양궁 레슨을 받는 ‘양궁체험부스’와 어린이 전용 장비를 갖춘 ‘키즈 양궁체험장’은 대회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부산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선수들과 손을 잡고 직접 사대에 오르는 기회를 제공한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해 부산 지역의 양궁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3일에 걸쳐 진행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는 내년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유사한 조건의 특설 경기장을 마련 국내 양궁선수들이 올림픽 전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가 됐을 뿐 아니라, 관람객 친화적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해 한국 양궁 대중화와 저변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는 이날 남녀 개인전 최종 8위에 오른 16명의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부산 KNN센텀광장서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과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직접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 상금은 최종 1위에 각 1억 원, 2위에는 각 5000만 원, 3위에는 각 2500만 원, 4위에는 1500만 원, 5~8위에는 각 800만 원 등 총 약 4억 5000만 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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