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데서 책 보면 시력 나빠질까

 
 

밤에 작은 스탠드 하나만 켜 두고 책을 읽을 때 흔히 듣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독서할 때 주변 환경이 밝고 어두운 것은 시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이 더 긴장해 피로도가 높아질뿐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 즉 눈의 피로가 시력 저하가 와전된 것이다.

다만, 책이 아닌 휴대전화 같은 IT기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IT기기는 책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데, 이중 일부 파장은 망막 세포에 손상을 줘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자기 직전 불을 끈 상태로 2~3시간씩 IT기기를 보른 사람은 망막이 손상받거나, 시력이 나빠진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낮 시간대이거나, 주변이 밝으면 동공이 작아져 빛 유입이 덜하다.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동공이 커진 상태라 빛 유입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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