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내에 길고양이들이 한번씩 군데군데 보이거나 우는 소리가 들리곤 한다. 특히, 새끼고양이들은 배고픔을 호소하거나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날에는 추위에 떨며 웅크리고 앉아 우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아파트 1층 게시판에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게시물도 붙여져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입주민분들이나 관리사무소와 마찰이 생길까봐 눈에 띄지 않게 살짝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분들도 가끔씩 있으시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해 보는데, 아파트내에 정식으로 고양이 운영 공간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모두가 찬성을 해야 하며, 관리 비용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친근하게 대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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