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중한 결단이 필요한 때

▲ 지난 12일 공식발표를 하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 지난 12일 공식발표를 하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지난 2019년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 검사 대기자 14,000여명, 확진자 8,000여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특히 학생들의 걱정이 날로만 커져가는데 정부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원래 3월 2일로 예정되어있던 유치원,초,중,고교 개학일이 3월 23일로 늘어났지만 아직도 수도권과 대구 등 주요 바이러스 전파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신중한 고민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4월달로 추가 개학 연기를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수험생뿐만 아니라 특히 내신성적이 중요한 고등학생들은 불안해하고있다. 일각에서는 개학을 연기한 만큼 수능또한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목소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 까지 개학을 연기하자는 편에 쏠리고있다. 울산광역시 소재 일반고 재학중인 김 모군(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개학연기에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학사 일정이 밀리며 학업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정부는 수업일수를 방학을 줄여 채우면된다고 하였지만 실상은 부족한 시간에 학교에서도 진도를 빠르게 뺼수밖에 없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불안해하고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울산광역시 소재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 모군(19)은 "중간고사 폐지까지 언급되는 상황인만큼 기말고사 하나에 미래를 거는 기분이다"라며 서울특별시에서 권고 중인 중간고사 대체로 수행평가를 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물론 학교마다 수행평가의 변별력은 다르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짧아지더라도 중간, 기말을 다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토론했다.

반면에 현재는 확진자보다 완치자 수가 많은 골든크로 현상이 일어났을 정도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만약 이 상태에서도 교육부가 개학을 연기한다면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기가 힘들어져 여름방학 감축이 사실상 거의 확정된다. 그에 따라 고3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자기소개서 등 대입 준비 기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런 연유로 고3학생들이 걱정에 시달리고있는 것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이 중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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