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고3 시기에 '간호학과'를 알게 되었고, 취업이 잘 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진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스무살의 첫 여름방학을 인도 의료 봉사로 보내고 올 A+를 받은 건 열등감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을 외면하고 탓하기보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 저자는 간호학과라면 꿈의 직장이라고 한다는 서울 아산 병원에 합격하고 대기 발령 기간인 웨이팅 기간 동안 악착같이 돈을 모아 70일의 남미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 끝난 후 저자는 중환자실에서 일하게 된다. 3교대로 낮과 밤이 바뀐 생활에 환자를 잃는 슬픔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에서 "오늘 하루가 당신의 삶에 마지막 날이라면?"이라는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죽음은 항상 주변에 있지만 사람들은 주변에 없는 것처럼, 나한테는 안 올 것처럼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다. "내가 오늘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는 않았나"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마지막은 사막 마라톤을 위한 준비, 과정 그리고 그 후의 과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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