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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삼성전자가 예상을 깨고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 부문과 함께 가전·스마트폰 등이 코로나 충격을 이겨내고 좋은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증권사들이 7조원대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지만 막상 보니 8조원을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56조1300억원) 대비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조6000억원)보다 22.74% 증가했으며 전 분기(6조4500억원)대비로도 25.58%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인으로 스마트폰·TV 등의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그 이유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이 5조4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에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000만대를 밑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엎고 5400만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IT·모바일(IM) 부문이 1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천억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사로부터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이익이 유입되며 흑자로 돌아섰고,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수요 부진에 따라 해당 고객사로부터 일종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 대비 상당히 선전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과 가전, 스마트폰, TV 등 세트 출하량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마케팅 비용 축소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 일회성 이익은 1조10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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