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과 국내 경제를 중심으로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졌다. 돈에 의한 현상이였던 2008년 경제위기나 IMF 사태와는 달리 이번 팬데믹은 바이러스의 영역으로 예측이 불가하다. 코로나 19는 전 세계의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이번 기사에서는 코로나 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역, 국내 경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코로나 19 확산이 한국 서비스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외래관광객의 유입 감소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고, 그 외에는 유학생 감소 등이 있다․ 입국 지연과 전문직 서비스의 공급 제한에 따른 효과 역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유학생 감소의 경우 유학생의 입국 지연에 의한 교육비 수입 및 생활비 지출 감소, 전문직 서비스 공급 제한에 의한 자문료 수입 감소,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및 해외건설의 경영 차질 등이 발생하였다. 또, 100개 이상 국가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문직 서비스 인력의 해외 서비스 공급이 어려워졌다. 특히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해외투자 및 해외건설 분야에서 경영상 차질이 발생되었다.

 국내 소비자가 다중 밀집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19 감염 방지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국내이동 수요가 감소하였다. 철도의 경우 2020년 2월 KTX 이용객 수가 전월대비 50% 감소하였고, 국내선 항공여객 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43.3% 하락하였다. 외출 횟수가 감소하고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비중이 증가하였다. 다중 이용시설인 영화관 관람객은 전년동기대비, 전월대비 모두 감소한 반면,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집 안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텔레비전(OTT, VOD) 서비스 이용량은 전년, 전월 대비 모두 증가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소비 감소를 일부 상쇄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거래 둘 다 하는 판매자에게만 해당되었으며, 소상공인들은 주로 해당되지 않았다. 또, 이베이 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1월20~3월 3일 동안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전년동기대비), 건강용품(595%), 생필품(41%), 식품(21%) 등이 증가한 반면, 여행(-57%), 티켓(-77%) 등 외출물품은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사람들이 건강용품, 생필품 등에 소비를 늘렸고, 외출은 자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이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외 수요 위축과 중간재 수입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충격에 취약한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사회 안전망 확충을 검토해야 할 것이며 피해 취약 기업 및 계층(중소기업, 소상공인, 실업자, 일시 휴직자, 저소득층 등)에 대한 대상별 특화 지원방안 수립하여야 한다. 또, 코로나 19에 직접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수출상품과 피해 예상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대책 수립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코로나 19 확산이 공급과 수요 충격을 동시에 유발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 구조를 통해 그 충격이 국경 간에 전파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 확산이 일어날 경우에도 자국의 일처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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