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에 걸쳐 리모델링을 한 사하도서관이 5월 22일에 재개관하였다. 최근에 리모델링과 시설 현대화 이후 도서관 이용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기사를 보고 궁금하여 이번 주말엔 그동안 코로나와 학교생활로 가기를 미뤄왔던 사하도서관엘 다녀왔다.

처음 들어섰을 때의 외관은 일부 다른 외장재로 바꾼 부분도 있었지만 원래 있었던 하얀 타일위에 목재를 덧붙이면서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려고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본관 1층은 들어서면 안내데스크와 어린이자료실이 있다. 오로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서가의 가구들과 화이트, 그린, 핑크의 파스텔톤 색이 어우러져 아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본관 2층을 올라가면 연속간행물존과 계단을 이용한 편안한 좌석을 만들어 두었고 안쪽엔 종합자료실로 물결 모양의 곡선으로 제작된 서가가 있다. 그리고 타원형열람테이블이 있어 도서접근성도 좋았고 군데군데 있는 좌석을 포함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있어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었다. 디지털존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지하엔 이전의 칙칙하고 어두웠던 공간이 북카페1, 휴카페, 문화홀 등 휴식과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는 밝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해 있었다.

이전에 어린이자료실이었던 별관은 북카페2로 바뀌어 지역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계신 특별한 곳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방과 독서토론도 할 수 있는 활기찬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솔직히 너무 높아 도서관에 오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했었는데 이렇게 현대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한 도서관을 보니 앞으로는 도서관 올라오는 길이 힘들지 않고 설레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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