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바비가 중심기압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오후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하며, 태풍의 강풍반경이 420km 안팎이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서해안 초속 40∼60m,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도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은 초속 35m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구분한다. ① 초속 15m의 경우 간판이 날아가고, ② 초속 25m의 경우 지붕과 기왓장이 날아가며, ③ 초속 30m의 경우 허술한 집이 붕괴되며, ④ 초속 35m의 경우 기차가 전복되며, ⑤ 초속 40m의 경우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⑥ 초속 50m의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이 붕괴된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태풍행동요령 따르면 태풍이 발생할 때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확인한다.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가까이 가지 않고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고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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