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갈증을 풀어주고,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그런데 탄산음료가 담겨있는 알루미늄 캔이나 PET병의 바닥을 본 적이 있나요?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모든 탄산음료를 담은 캔의 바닥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왜 탄산음료를 담은 캔의 밑바닥을 오목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은 음료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액체에 잘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높은 압력을 가해 음료에 이산화탄소를 넣습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는 계속 음료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며, 이렇게 빠져나오려는 이산화탄소의 힘은 캔 내부, 특히 캔의 밑바닥을 향합니다. 이렇게 캔의 밑바닥은 이산화탄소의 힘과 압력을 가장 많이 받으므로 다른 부분보다도 압력을 잘 견디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밑바닥이 활처럼 곡선 형태를 띠게 되면 음료에 닿는 면적이 더 커집니다. 그럼 더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습니다. 혹시 옛날에 만들어진 다리를 본 적 있나요? 위에 사람이 건너는 부분은 평평하지만, 아랫부분(교각)은 둥그런 아치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아랫부분을 곡선의 아치 모양으로 만든 이유도 위와 같습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