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시설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태풍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주민 대피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해 인명피해를 막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께서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안가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출근 시간 조정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또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만시설을 포함한 산업현장의 안전점검과 선박에 대한 대피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소방관·경찰관 등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 80㎞ 해상까지 최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태풍이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 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7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까지 부산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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