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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기자수첩
힘들어도 한곳에만 안주하지 말고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전해라!이지연 간호사님을 인터뷰하다.
김정웅 대학생 기자  |  gabe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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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4  1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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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연 간호사님의 간호사면허증
   
▲ 간호사

간호사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이나 전문대학에서 간호교육을 이수하고 국시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시험에 합격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급하는 면허를 받은자를 말한다. 간호사는 건강관리체계 내에서 대상자의 건강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간호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할에 따라서 간호제공자, 간호대상의 옹호자, 간호교육자, 다학제간 협동가, 연구자, 간호의 리더, 간호정보와 의사소통 전문가, 건강사회 구현가, 문화적 역량을 갖춘 간호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간호사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지연간호사님을 직접 취재 해보았다.

Q1.‘간호사’라는 직업을 왜 선택하셨나요?

A: ‘간호사를 꼭 하고 싶다’라는 마음보다는 취직이 잘된다는 사실과 주변의 권유 때문에 간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Q2. 간호사 경력과 현재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세요.

A: 10년 가까이 일반병동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였고 13년정도 쉬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생활과 간호사 국가고시를 마치고 한창 병원들을 지원할 때 IMF가 발생하여 취업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인하대학병원에 취업하긴 했지만 정식직원이 아닌 인턴으로서 일했습니다. 그렇게 인하대 정형외과에서 일하다가 문화병원 산부인과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시절에 교육학을 이수하여 보건교사 2급을 취득한 덕분에 현재 시간날때면 기간제로 보건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보건교사일을 당분간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일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보건교사는 보건교육 및 문서작성 등의 일을 합니다.

 

Q3. 그 당시 간호사 복지는 어떠했나요?

A: 간호사의 지위는 엄청 낮았습니다. 신규간호사들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데 의사들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을 정도로 지위가 낮았고 환자들은 의사에게만 신뢰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과 다르게 간호협회의 힘이 없었고 간호사들에게 청소를 맡겼습니다. 3교대를 하면서도 칼퇴근을 꿈꿀 수 없었고 하루종일 한 적도 있었습니다. 나이트를 밤8시,9시부터 아침 7시까지 하고 인수인계를 하고 나면 아픔과 우울함이 가득했습니다. 또 수도권지역과 다르게 부산지역의 의료장비지원은 허술하여 차트를 직접 써야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Q4. 간호사 생활 중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인가요?

A: 환자를 간호하고 퇴원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화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아기를 낳기 위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간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이 무사히 아기를 낳았을 때 감동적이었고 정말 기뻤습니다.

 

Q5. 간호사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A: 신규간호사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론들을 배웠던 대학생때랑은 확실히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고 직접 환자를 보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나 컸던 것 같습니다. 신규이다보니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도 하는 제자신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태움’이 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Q6.‘태움’은 어떻게 일어났나요?

A: 태움은 인수인계할 때 대부분 일어나는데 업무에 있어서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상대방을 무시하여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움은 두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로 꼬투리잡기, 두 번재로 상대에게 일을 떠넘기기가 있습니다. ‘꼬투리 잡기’는 상대방이 자신이 생각할 때 못마땅할 때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말을 잘못하면 꼬투리를 잡아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거나 스트레스 받게 만듭니다. ‘상대에게 일을 떠넘기기’는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못마땅하다고 생각이 들 때 자신의 일을 떠넘겨 스트레스를 받게 만듭니다. 저는 실제로 일을 하면서도 뒤가 따갑다는 느낌을 많이 느꼈고 그럴 때마다 제 자신 또는 동료들의 이야기가 돌았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복지가 안 좋아 월급이 적고 그로인해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태움이 일어나고 또 결국, 복지가 더욱 심각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빨리 ‘태움’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Q7. 주사를 잘 놓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주사할 부위의 피부를 쫙 펴서 확실히 고정시키고 편한 자세로 주사하는 방법들도 있고 자극을 통해 정신을 분산하여 아픔을 덜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도전해보고 욕을 많이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8. 자신에게 간호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사 면허증이 없는 다른사람들과는 달리 간호사만의 일들을 할 수 있고 국내이든 국외이든 여러분야에서 활동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간호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Q9. 코로나 속에서 애쓰시는 현직 간호사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처음에는 저도 대구에 가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간호사이기도 하지만 한 가족의 엄마였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봉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 속에서 싸우시는 의료진 분들 중에서도 한 가정의 아빠이고 엄마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대구에 가서 봉사하는 것보다 가족들과 제 주변사람들을 위해 지금 이 자리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간호사분들이 정말 대단하고 덕분에 감사합니다!

 

Q10. 미래에 간호사가 될 저희들을 위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여러분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힘들어도 한곳에만 안주하지 말고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전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병원이든, 어떠한 분야든, 국내든, 국외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넓게 도전하는 만큼 길이 생깁니다.

 위 인터뷰를 들어보면 경험들과 간호사님의 생각,느낌을 함께 들으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결코 쉽지 않겠다는 한편의 두려움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간호사를 진정으로 꿈꾸고 있는 누군가에겐 용기와 도전의지가 될 수 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지연간호사님께 대단히 감사하고 지금도 코로나와 싸우고 계시는 모든 간호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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