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사이다 언행, 강한 행정 추진력 등으로 '전투형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포퓰리즘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재명 지사가 이번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전투형 노무현'이 아니라 '보급형 허경영'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지사는 20일에도 자신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폐 정책을 비판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맹공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은 최근 '지역화폐는 국고 낭비'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이재명 지사는 15~20일 사이 페이스북에 조세연 비판 글을 10건이나 잇달아 올렸다. 최초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반발했던 이재명 지사는 급기야 조세연을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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