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꿈을 이뤘다. 5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사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그것도 KBO리그 최초의 만루홈런 포함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7위 롯데는 14-5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5위 두산과는 3게임 차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윤석은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뽐냈다. 한화 선발 박주홍과 8구째까지 씨름한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쳤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뽑아냈다. 3회에는 5-1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종수의 초구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오윤석의 시즌 세 번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다음 타석에서 가장 만들기 어려운 3루타를 쳐냈다. 5회 무사 1루에서 나온 오윤석은 안영명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크게 갈랐다. 오윤석은 3루까지 내달리며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안착했고 사이클링히트의 퍼즐 조각을 완전히 맞췄다. 오윤석은 리그 역대 27번째이자 올 시즌에서는 지난 5월30일 KT전의 키움 김혜성에 이어 두 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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