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 작가등 참여…이색‘만화 세상’활짝 ‘부산을 한눈에’동구도서관 ‘책마루전망대’도 오픈

◯ 부산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하늘 아래 첫 장터’ 성북시장 일대에 ‘웹툰이바구길’ 조성을 마무리해 오는 29일 열림 행사를 개최한다.

◯ 범일‧좌천동 산복도로에 위치한 성북시장 일대 거리 전체를 만화벽화, 만화간판 등으로 ‘만화 속 세상’처럼 꾸민데 이어 최근 만화체험관과 만화 캐릭터 쉼터, 부산항 조망 전망대 등 관광‧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해 지역을 대표하는 이색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

◯ 동구는 지난 2016년부터 산 중턱 이색 전통시장으로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성북시장 일대를 이색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웹툰이바구길’을 조성해 왔다.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산복도로 전통시장’이라는 성북시장의 특징을 살려, 인근 초량이바구길과 연계한 이색적이고 재밌는 원도심 골목 도보 관광코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 2017년 황미나, 유현숙, 배철완, 정연식, 최해웅 작가 등 많은 유명 만화작가들이 참여해 전통시장 점포와 건물에 만화간판, 만화벽화 등을 꾸며 만화 속 세상 같은 ‘웹툰이바구길’이 탄생했다. 이곳에서는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었던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유현숙 작가), ‘썸남’(배철완 작가), ‘또디’(정연식작가), ‘파동’(최해웅 작가)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장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블로그와 SNS 등에 사진이 퍼지면서 이색 명소로 전극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동구는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 조성에 이어 만화체험관과 만화 캐릭터 쉼터, 인근 동구도서관 옥상 ‘책마루전망대’ 등 관광‧편의시설을 잇따라 확충했다. 특히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 출구 지점에 있는 동구도서관 옥상에 조성한 ‘책마루전망대’가 최근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인다.

◯ 동구도서관 ‘책마루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 관람객들이 산복도로와 부산항의 수려한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도 꿈 속 같은 도심 밤 풍경을 즐기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 부산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동구도서관 입구에서 ‘책마루전망대’까지 높이 20.2m 외벽에는 경관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이용객이 부산항과 산복도로를 조망하며 오를 수 있고, 연필 모양의 원형계단, 책모양의 벤치와 조형물, 옛 텔레비전 모양의 조형물 등도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주변 야경과 어우러지는 야간경관조명까지 갖춰 운치를 한층 더한다.

동구도서관 ‘책마루전망대’는 이색적인 풍경과 시설을 두루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과 일신여학교, 안용복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기존 관광시설과도 연결돼 동구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만화체험관은 올해 1월 3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1883년 근대 만화 도입기부터 현재 웹툰까지 우리나라 만화의 시대적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황미나 등 유명 만화작가가 실세 사용한 연필과 붓 등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이 직접 색칠한 동물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3D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고, 직접 웹툰을 그려볼 수도 있어 만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어른과 웹툰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을 대표하는 만화캐릭터 ‘또디단디’(부산 사투리 ‘똑띠’와 ‘단디’를 명칭으로 사용)를 활용한 또디단디쉼터와 또디단디팩토리하우스(마을기업)도 지난해 12월 문을 열어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기업 또디단디팩토리하우스는 주민들이 직접 쌀떡과 호박식혜 등 막거리를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최형욱 동구청장은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로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매년 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 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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