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jin Company English Class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무대인사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무대인사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기에 개봉한 영화라서 그런지 관객들에게 많은 힘과 위로를 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무거운 주제였기에 어쩌면 끝까지 무거운 영화가 될 수도 있었지만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 덕에 즐거운 영화가 된 것 같다. 유쾌함을 줄 수 있던 요소들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레트로 감성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편안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난 것 같아 상당히 기뻤다.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주인공인 영화라 감독도 당연히 여성일 것이라고 잠시나마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었다. 남성 감독님이 90년 대 회사 내에서의 양성평등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영화에 담았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존경스럽기도 했다.

이 영화는 주연 세 배우의 연기력 및 케미와 감독님만의 영화 색깔이 잘 드러났던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시기가 지났지만, 혹여나 시간이 된다면 티비로 돈 주고 사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기회가 된다면 다들 감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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