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알심을 넣은 동지팥죽>
▲ <새알심을 넣은 동지팥죽>

12월 21~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이때는 팥죽을 쑤어 먹는데 동지에는 동지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예부터 경사스럽거나 재난을 막기 위해 팥을 넣은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나쁜 악운을 물리치기 위해 붉은 기운이 넘치는 팥을 먹어 물리쳤다고 한다. 이에 더해 팥죽을 먹지 않으면 빨리 늙거나 잔병이 생긴다는 말도 전해진다.

동짓날에 백성들은 빚을 청산해 새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며 일가친척과 이웃 간에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돕고 풀어 해결하였다고 하는 훈훈한 전통이 있다.

또 동짓날 팥죽을 대문이나 장독에 뿌리면 악귀를 물리친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동지는 물론 고사를 지낼 때도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팥죽이나 수수 팥떡, 고사떡 같은 종류이다.

이런 전통 외에도 팥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 몸에 비타민 B1이 부족하게 되면 식욕부진, 피로,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팥은 이런 증상에 큰 도움이 된다.

밤이 더 긴 동짓날 올해는 코로나 19로 외출도 못 하는 대신 집에서 팥을 먹으며 건강하게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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