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부·경전선, 21일 호남·전라·강릉선… 입석 미운영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설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는 가운데, 오는 19일 장애인과 경로를 대상으로 전 노선 예매가 먼저 시작된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승차권을 지난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전화접수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아 현장예매를 선호했던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마련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오는 19일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설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누리집(www.letskorail.com) 로그인 후 예약 가능하다. 비회원은 예매일 전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전화접수(철도고객센터, 1544-8545)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오는 20일과 21일에 나눠 진행된다.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발매하고, KTX 4인 동반석은 1석만 판매한다. 1인당 예매 매수는 편도 4매(전화접수는 편도3매)로 제한된다.

설 승차권 예매 대상은 다음달 10일~14일까지 5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오는 20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승차권을, 21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를 시행한다.

이번 예매 기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오는 21일 15시~24일 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1일 15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 예매는 ‘코레일톡’ 앱에서 링크를 통해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누리집에 연결되거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접속해야 한다.

한국철도는 설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설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미리 운영한다. 철도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명절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석 운영을 중지하고 창측 좌석만 발매하는 등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서서 가는 사람이 없도록 열차 내 승차 구간 연장을 제한하고, 승차권 없이 탄 부정승차자에게는 부가운임을 10배 부과하고 다음 정차역에 강제 하차 조치하기로 했다.

또 연휴 전날인 다음달 10일에는 자유석 객실을 운영해 정기승차권 이용객의 밀집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모두가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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