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가 발표한 1880년~2020년의 해수면, 지표면의 온도 변화
▲ NASA가 발표한 1880년~2020년의 해수면, 지표면의 온도 변화

오늘은 4월 4일,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청명이었다. 한창 따스한 봄이 찾아올 시기에, 아침까지 쏟아지던 비는 물론이고 급격히 상승하는 기온이 마치 초여름을 연상시킨다. 창밖을 보면 벌써부터 겉옷을 벗고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종종 보일 정도다. 본래라면 여름은 두 달씩은 남았을텐데 어째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답은 바로 지구온난화이다.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져 추울때와 더울때의 차이가 더욱 극명해지며 봄과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것이다. 사회 교과서에서 늘 뚜렷하고 일정한 사계절이 강조되며 소개되던 우리나라의 계절이 점점 여름과 겨울, 이계절로 바뀌어가고 있다. 단순히 '북극곰의 터전이 사라져요' 같은 포스터 문구로만 접하는 듯 하였던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내일인 4월 5일이었던 식목일을 3월 중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년 간 10ppm 이상 늘었다. 이제 우리 모두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구를 되돌려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차량 이용 대신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기, 불필요한 전등은 끄고 일회용품 줄이기. 정말 간단한 것들 뿐이다. 잠깐의 불편은 나중의 오래를 편안히 할 수 있다. 모두가 잠깐씩 행동을 바꿔본다면, 언젠가는 지금의 사계절도 제 위치를 다시 찾아가고, 여러 기후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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