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15)이 15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생인 한재민은 이 대회 사상 모든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전날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는 등 국내 연주자들이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잇단 낭보를 들려오고 있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생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2009년 2위), 배원희(2014년 3위), 김계희(2016년 1위), 김동현(2016년 2위),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등이 있다.

금호영재 출신인 한재민은 2017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2019년 돗자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다. 서울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과 협연했고, 평창대관령음악제, 더하우스콘서트, 2021년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한재민은 이번 수상에 대해 “상상치도 못한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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