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단

▲ 윤공단
▲ 윤공단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순절한 장군 윤흥신(尹興信)과 군민들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1765년(영조 41) 다대첨사 이해문(李海文)이 다대객관의 동쪽에 설치한 것으로, 후세 사람들이 윤공단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윤흥신이 왜적과 고군분투하다 전사했다고 한다. 원래 다대포 첨사영의 성이던 현 다대초등학교 교정에 있었는데, 1970년 12월 5일에 지금의 장소로 옮겨 세웠으며, 면적은 12,890㎡이다.

1592년(선조 25) 4월 13일 왜군이 부산에 상륙했고, 다음날 부산진성(釜山鎭城)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이후 군사를 나누어 다대포진(多大浦鎭)과 동래부를 공격했다. 이때 다대첨사 윤흥신은 동생 윤흥제(尹興梯)와 함께 군민을 이끌고, 막강한 무리의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전하는 말로는 첫날 왜적은 다대포진을 포위 공격했으나, 윤흥신이 힘을 다해 물리쳤다고 한다. 이튿날 적이 다시 공격해올 것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했으나, 적의 공격이 전날보다 더 격렬하여 마침내는 모두 순사했다.

석제단과 비석으로 이루져 있는데, 비석 앞면에는 ‘僉使 尹公 興信殉節碑’가 음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공의 전적이 기록되어 있다. 비석 양쪽에는 ‘義士尹興悌碑’와 ‘殉亂士民碑’가 세워져 있다. 현재 제향은 동민 중심으로 순절일인 음력 4월 15일에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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