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케인의 부진 아닌 부진에 쏟아지는 이적설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부진 아닌 부진에 현지에서 비판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가능성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적설을 뒤로하고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부진한 와중에도 프리미어리그 23골 14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숱한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잉글랜드 역대 최고 반열에 다가서고 있다.

토트넘에서 개인 활약은 뛰어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 케인은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충격적인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실패에 좌절했다. 시즌 막판에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에 따르면 간접적인 이적 요청을 했다.

당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겠다고 한 적도, 떠나겠다고 한 적도 없다"라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진지하게 미래를 논의할 거라 말했다.

유로 전에 미래를 결정하길 원했지만, 유로 뒤에 고민하기로 보류했다. 라힘 스털링 등과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을 맡고 있지만, 토트넘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트를 상대로 무득점.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슈팅 2개로 평점 3점 굴욕을 당했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20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케인이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과 작별할 가능성을 암시했는데, 대표팀 경기력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알렸다.

실제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영향을 주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난 잉글랜드 대표팀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어떻게 승리할지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들 관점에서 추측(이적설과 연관)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이번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데일리스타'는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에 1억 파운드(약 1574억 원)를 마지막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케인 영입 협상에 최후 통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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