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월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만 18~29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프로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70프로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 청년들의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청년 응답자 65프로는 평생 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희망하는 은퇴 시기는 61세~65세가 가장 많았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하는 뉴스로 가장 많이 꼽힌 뉴스는 ‘부동산값 폭등’이다. 물가 상승과 세금 부담이 뒤를 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일자리 인식은 청년 구직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화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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