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진형동) 토함산 기슭에 위치한 신라 연간을 기원으로 하는 사찰로 1995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불국사는 불국정토에서 유래한 호국사찰입니다. ‘불국사고금창기’라는 기록에 의하면 신라 법흥왕 15년 (528)에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이 새 사찰을 짓기를 소원하여 불국사를 처음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면서 가토기요마사의 방화로 한 번 크게 불타 사라졌다가 조선 영조 41년 (1765)에 불국사 대웅전이 다시 세워지고, 1779년 경주 지방 유림이 지원하여 중창하는 등 재견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결국 조선 말기를 거치면서 사실상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1918년부터 1925년까지 대웅전과 다보탑을 보수하였습니다. 일제가 임시로 복원한 상태로 있다가 결국 광복 후 1970년대에 와서야 대규모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신라시대에 짓기 시작해서 광복 이후까지 보수하는 바람에 현재 불국사는 석축과 기단은 신라시대의 것이지만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건물이며, 구품연지가 재건 당시엔 동선을 막는단 이유로 메워버렸고, 복원된 목조 건물도 고려 중기에서 조선시대의 양식을 뒤섞어서 재현한 것이기에 창건 당시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국사는 평면 배치 뿐만 아니라 형태적,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석탑들의 관계인데, 석가탑은 완벽한 비례와 기하학적인 직선미를 선보이고 있으며, 바로 옆에 있는 화려한 다보탑은 층 구조를 버린 자유롭고도 독특한 형식이어서 석가탑과 짝을 지으면 대칭되면서도 강렬한 대비를 느낄 수 있는 절묘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비되는 구성은 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당에서 바라본다면 화려한 다보탑 뒤의 단순한 경루와 단아한 석가탑 뒤의 화려한 종루를 통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경루와 화려한 종루는 제대로 복원되지 않아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원래 불국사에는 좌경루와 우경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복원된 형태는 다보탑 쪽이 좌경루, 석가탑 쪽에 범영루가 있고 이것이 우경루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범영루는 1612년, 1688년에 중건하고 1708년에 단청을 했고 1973년 복원 공사 때 다시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석가탑에서는 1956년에 도굴범이 훼손한 부분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로 추정되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습니다.

 소스 이미지 보기(사진 출처: 불국사 - Bing images, 글 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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