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넷플릭스
▲ 사진출처 넷플릭스

아시아에만 국한될 것이라 생각했던 한국 드라마의 한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과 소위 말하는 한국식 신파로 인해 오히려 국내에서는 혹평이 많았던 이 드라마는 한국인들도 신기하다고 여길 정도로 전 세계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오징어 게임> 이야기이다.

9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전 세계 1위(프릭스 패트롤 집계)를 달리고 있다. 한번 보면 날 새는 것을 각오하고 보게 된다는 소문은 역시나였다.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벌이는 목숨을 건 서바이벌은 전 세계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내가 만약 이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상상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만약 내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참가자였다면?

달리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달리는 사람의 발이다. 먼저 달리는 사람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1. 한 발을 뒤꿈치로 디딘 다음 앞 발바닥을 내릴 때는 뒤로 힘껏 민다.

2. 내딛지 않은 발은 몸이 앞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들어 내딛는다.
 

이 두 과정을 연속적으로 반복하며 사람은 달리는 추진력을 얻게 된다. 이때 마찰력으로 인한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들 최대치로 만들면 목숨을 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운동화의 정지 마찰 계수와 운동 마찰 계수 및 몇 가지 수식을 활용해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내 몸을 어떻게 감속하고 가속할지를 계산해낸다면 가장 빠른 시간에 목숨을 잃지 않고 게임을 통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계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뿐 아니라 특히나 수학적 확률 계산이 필수적인 "징검다리 건너기"같은 게임을 스스로 참가자가 되어 '만약 나였다면 어떤 수학적 계산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었을까' 상상하며 드라마를 본다면 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드라마를 즐기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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