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62명 건강장애학생의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부산시의회 이순영 의원(북구 제4선거구)은 2일(화) '부디 잊지 말아요' 제목의 제300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건강장애학생은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 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학업수행 등에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장애를 뜻한다.

올해 기준 전국 건장장애학생은 1,799명이며, 이 중 부산지역 학생은 162명이다.

이순영 의원은 건강장애학생의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한 과제로는 첫째, 80%의 건강장애학생의 위탁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원격수업‘ 시스템에 대한 공적 책무성 강화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비장애 초․중․고 학생들에게 태블릿PC 및 무선인터넷단말기를 지원하고 실시간 화상수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둘째, ’병원학교‘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 병원학교는 병원 안의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원격수업과 달리 개별화된 학습지원이 가능하고, 심리․정서적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병원학교의 설치뿐 아니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인력 배치 및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150여 명 건강장애학생 중 학교 복귀 학생은 21명에 그쳤다. 건강장애학생의 최종 교육목표인 ’성공적인 학교복귀‘를 위해 교사연수 및 상담 지원, 또래학생에 대한 인식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 시스템이 촘촘히 마련되어야 한다.

이순영 의원은 5분자유발언과 더불어 건강장애학생의 학업 연속성 유지 및 학습권 보장을 위한 「부산광역시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안」을 발의, 이번 회기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불안감 속에서 지내는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더욱 힘든 것은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점점 잊혀지고 있다는 두려움과 혼자라는 생각이라며, 공감하는 시선과 배려, 그리고 적극적인 교육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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