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일생과 정신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아픔과 역사에 대한 고뇌를 시로 표현하며 일제에 항거했던 민족시인이다. 시를 쓸 수 없었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한글로 시를 써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윤동주 시인의 일생과 정신을 한 걸음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윤동주 문학관이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대학을 다닐 때 생활했던 인왕산 자락을 방문하면 시인의 언덕을 비롯하여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하숙집 등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특히 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교과서와 참고서로만 접해 보았던 한정적인 시 감상에서 벗어나 윤동주 시인의 여러 흔적들을 직접 보면서 지금과는 다른 이상향을 꿈꾸며 시대적 양심을 지켜나가려고 했던 시인이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이 숨 쉬는 인왕산’이라는 테마에 맞게 ‘시인의 언덕’이 꾸밈없이 담백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시와 행동으로 개선하고자 했던 그의 진심을 이곳에 방문하여 우리 현대인들이 한 번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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