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면 피할 수 없는 계절병이 있다. 대표적인 질병이 식중독이다. 식중독의 증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여름에는 날이 덥고 습해 음식이 쉽게 상한다. 황색포도알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균의 번식도 매우 활발해진다. 식중독은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상한 고기나 달걀, 유제품,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으로 인해 주로 나타난다. 소화력이 좋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보통 8~12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열성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어린아이일수록 증상이 심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 대변에 피 같은 분비물이 섞여나오기도 한다.

식중독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고, 상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식중독균은 손에 의해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외출 후 귀가했을 때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손을 통해 음식에 균이 옮아가는 경우도 많으므로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식중독에 걸리면 한두 끼 정도는 굶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들은 탈진할 수 있으니 보리차나 미음, 묽게 쑨 흰죽을 조금씩 먹여야 한다. 장 점막에 자극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분유, 모유, 두유, 우유,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도 먹지 않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매실이나 모과가 도움이 된다. 매실과 모과에는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소화효소가 잘 분비되도록 돕는다. 냉장고를 맹신해서도 안 된다. 냉장고는 음식이 상하는 속도를 늦출 뿐 음식이 상하는 것까지 막지는 못한다. 냉동실도 주의해야 한다. 영하 15℃ 이하에서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지만 이는 단순히 번식을 중지한 것일 뿐 세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냉동보관한 식품의 경우,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균이 잘 번식하므로 주의한다. 필요한 양만 녹이고 다 해동하면 바로 조리해서 먹는 습관을 들인다.

                                                                   이미지 출처:국제의료봉사회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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