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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 위원장, 2027 강원데플림픽 유치 지지“세계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 주목… 한국의 유치 성사 큰 기대”
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kmstv0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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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1  0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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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박종철 이천선수촌장,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 페라졸로 위원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 사진제공/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2027년 강원동계데플림픽 유치, 당연히 가능합니다.”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 구스타보 페라졸로 위원장이 지난 3일(한국시각)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현장에서 2027년 강원데플림픽 유치 추진에 지지의 뜻을 전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이날 데플림픽스퀘어 내 ICSD 본부에서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박종철 이천선수촌장과 20여 분간 환담한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환담과 인터뷰는 페라졸로 회장의 국제수어를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차장이 통역하고, 이를 김수연 수어통역팀장이 다시 한국어로 통역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이종학 회장과 박종철 촌장은 이날 미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데플림픽을 무사히 개최하게 된 데 대해 축하와 감사 인사를 건넨 후 2027년 강원동계데플림픽 유치 추진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강원도에서 2027데플림픽 유치를 희망한다.”고 소개했고, 박 촌장은 “1988서울패럴림픽을 통해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처럼, 2027강원데플림픽이 농아인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유치 취지를 전달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브라질 역시 2016리우올림픽·패럴림픽 후 데플림픽을 유치하며 장애인, 비장애인, 농아인 스포츠의 평등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강원데플림픽 유치 노력에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출신 페라졸로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그는 “삼순 대회 이후 선뜻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가 없었다. 농아인 선수들을 위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조국 브라질이 월드컵, 올림픽,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를 개최해본 경험 있는 나라인 만큼 ‘우리가 해야겠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유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학들의 자문 후 힘들게 유치가 확정됐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연기됐다. 대회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깊었지만 결국 진행을 결정했고, 불철주야 개최를 위해 정성을 쏟은 결과, 성공적인 개회식을 치르게 됐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가 전한 평화의 메시지와 청각장애 스포츠인들의 연대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비장애인들이 지금 전쟁을 왜 하는지, 우리 농아인들은 알지 못한다. 농아인들과 아무 상의 없이 우리도 모르는 채 전쟁이 일어났고, 힘든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대회에 참가해줬다. 너무나 감사했고 감동적이었다.”며 “ICSD의 모든 이들, 전세계 농아인, 우리 모두는 가족이다. 정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가족은 하나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러시아, 벨라루스에도 농아인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해 유쾌하지 않다. 농아인 스포츠를 통해 정치색 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할 날을 기대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페라졸로 위원장은 지난 20년간 철인 3종, 수영, 사이클, 핸드볼, 배구 등을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2009년 타이베이 대회엔 사이클 선수로, 2013년 소피아 대회엔 배구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스포츠는 농아인들에게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스포츠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등함을 보여주는 가치가 있다. 스포츠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자신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도 브라질 출신이라는 말에 페라졸로 위원장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그는 “내가 브라질데플림픽연맹 회장일 때 파슨스는 브라질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지금은 그가 IPC 위원장, 내가 ICSD위원장이 됐다. 우리는 아주 친밀한 관계다. 장애인 스포츠와 농아인 스포츠의 연대와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아인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농아인,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동등하고 평등하게 스포츠의 가치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32년 호주 브리즈번올림픽 때는 패럴림픽에 이어 데플림픽도 차례로 열리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특히 2027강원동계데플림픽 성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유치할 수 있다.”고 긍정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장애인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의지도 강하다. 세계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지 않나. 동계데플림픽의 경우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나라가 없다. 2027년 한국의 유치 성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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