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www.nobelscience.net/news/articleView.html?idxno=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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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에 ‘직관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과학에서의 위대한 성취는 직관적 지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직관적’인 것은 판단이나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며, ‘과학적’인 것은 과학의 바탕에서 본 정확성이나 타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직관적’으로 깨달은 자연 현상의 원리에는 계절별로 일조 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 등이 있다. 일조시간은 겨울 하굣길과 여름 하굣길의 하늘의 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똑같은 태양이 계절별로 떠 있는 시간이 다른 것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때, 여름에는 북동쪽으로 치우쳐서 이동하고, 겨울에는 남동쪽으로 치우쳐서 이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깨달은 사건은 현무암과 화강암의 색깔 차이가 있다. 현무암이 검은색이고,

화강암은 밝은 색임을 관찰할 수 있지만, 그 이유를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현무암에는 철과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된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두운색을 띠는 것이다.

둘은 시작점은 다르지만, ‘직관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고,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진다. 예컨대 1900년대 초 남아메리카 대륙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 대륙 서쪽 해안선의 모양이 비슷해 대륙 이동설을 주장한 것은 직관적 사고이다. 하지만, 대륙이 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맨틀 대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과학적으로 깨달은 사실이다.

직관이 과학적 사고의 시작이 되기도 하지만, 오랜 과학적 연구 끝에 직관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직관과 과학적 사고는 인류가 가진 사고력의 확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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