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립미술관에서 2022년 4번 째로 개최되는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IV-이형구>전에 다녀왔다.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몸'에 대한 주제 의식을 이어가는 작가 이형구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몸의 주요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끝없는 예술적 가능성으로서 몸의 위상을 재고하였다.

몸에 대한 주제 의식은 초기작 <The Objectuals> 시리즈에서부터 출발한다. 미국 유학 시절, 인종에 따른 신체적 차이를 경험한 작가는 원하는 크기나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장치를 제작하여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나타내었다.

보면서 몸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나가는 이형구 작가의 모습이 놀라웠다. 사실 내가 처음 이형구 작가를 알게 된 계기는 방탄소년단의 뷔가 처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작년 10월 이형구 작가의 전시 중 하나여서, 그 때부터 인상깊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형구 작가의 전시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편 이형구 작가는 올해 8월 7일까지 계속해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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