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게의 학술명칭은 톱날꽃게, 청게, 똥게 등이다. 일반명은 머드크랩, 맹그로브크랩이며,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나는 꽃게 무리의 한 종이다. 집게발이 다른 꽃게 종보다 크고 힘 또한 강해 물리면 손가락이 잘릴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낙동강 하구로 회귀한다. 낙동강 하구에서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심 10m 전후의 기수역에서 주로 자란다.

수컷은 초록빛을 띤 짙은 갈색이며 바닥이 진흙질인 기수지역에 서식한다 산란은 생후 1년 이내 갑장 90mm부터 성숙 시작 탈피 직후 암컷을 수컷이 올라타 교미 시작 수컷이 정액을 암컷의 저정낭으로 이동시켜 암컷은 수 주에서 수 달간 포란 전까지 수컷의 정액을 보관한다 암컷이 저장한 정액을 수정시켜 포란하고 1회 포란양은 200만개 내외 정도이다.

부산에서 많이 잡히고 특히 낙동강 하구에서는 160여척의 배가 청게잡이를 한다. 청게는헤엄을 칠 수 있어 해류를 따라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부산시는 2010년 종묘생산에 성공해 2014년 대량생산이 이뤄졌고 특허청에 상표등록도 마친 상태이다.

10월 초 청게를 가족과 함께 처음 먹어보았다. 집게발의 살은 상당이 많았고, 대게나 킹크랩보다는 감칠맛이 더 강했다. 껍질은 매우 단단했다. 집 근처에 낙동강 하구둑이 있어 당장이라도 잡으러 가고 싶은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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