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2023년도 점역·교정사, 보행지도사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점역·교정사 시험은 오는 4월 15일과 11월 11일, 상·하반기로 나눠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점역·교정사는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이용하여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점자로 번역·교정해 점자도서, 점자인쇄물, 전자점자 파일을 제작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자격 제도는 지난 200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인을 받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국가 공인 민간 자격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100여 명의 점역·교정사를 배출하고 있다.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과학(컴퓨터), 음악, 일본어 총 5과목이다. 응시 자격은 3급의 경우 응시 제한이 없으며, 2급의 경우 3급 자격을 취득한 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또한 전년도 기준 과목별 상·하반기 응시 인원 평균이 10명 이하일 경우, 검정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조절해 상반기에만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어 시험은 상반기 1회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별도의 점역·교정사 양성교육은 진행되지 않는다. 

보행지도사 필기는 오는 5월 13일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실기는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보행지도사는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해당 자격 제도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2020년까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자격으로 등록돼 시행했으며,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인을 받아 국가 공인 민간 자격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험 과목은 필기시험에 보행이론, 보행지도법, 시각장애의 이해 총 3과목, 실기시험에는 보행기초기술, 지팡이보행기술, 실외보행기술 총 3과목으로 구성된다.

응시 자격은 필기시험의 경우 만 19세 이상, 실기시험은 필기시험에 합격한 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누리집(www.kbuwe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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