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 150명의 선수단, 8일간 열전 돌입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선수단. ⓒ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선수단.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7만4,000여 석의 규모의 스타디움 객석을 가득 채운 개막식에서는, 190여 개국에서 온 7,000여 명의 선수들이 퍼레이드를 통해 무대로 입장해 7박 8일 간 대장정에 

이날 전 세계 선수들은 스페셜올림픽 선수 선서를 외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는 내용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스페셜올림픽 정신이 담겼다.

이후 이번 개막식의 상징인 ‘스페셜올림픽 강’을 채우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각국의 선수 대표 1인이 각 나라에서 떠온 물을 강에 채워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화합을 표현해 세계의 관심을 이끌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피아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피아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유니티(Unity)’로, 스포츠를 통해 하나 돼 화합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나타낸다. 슬로건은 ‘함께하면 천하무적(Unbeatable Together)’으로 결과보다는 과정, 경쟁보다는 화합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함께 도전하는 정신을 담았다.

특히,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시상식에서도 모든 이들이 시상대에 오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5위가 아닌 첫 번째 승리자(1위), 다섯 번째 승리자(5위) 등으로 칭하며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과 리본을 목에 걸게 된다.

총 12개 종목에 150명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태극부채를 흔들면서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당당히 입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강원도 인제군, 경상북도 경산시 등지에서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독일의 뒤셀도르프와 베를린에서 현지 적응을 마쳤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우리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과 용기로 가득 찬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시작됐다.”며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며, 건강하고 무탈하게 대회 출전을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대회 소식은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누리집(www.berlin2023.org)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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