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을 읽고

▲ 인간실격 책 사진
▲ 인간실격 책 사진

*인간실격 줄거리

-‘나’라는 인물이 요조의 어릴 적, 학생 때 그리고 그 이후의 사진을 보고 요조가 작성한 세 가지 수기를 읽는 액자 형식의 책이다. 첫 번째 수기는 요조의 어린 시절에 대해 작성되어 있다. 요조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익살스러움으로 대신 나타내며 자신을 감추었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익살스러움으로 남들을 대하고 웃겼다. 요조는 익살에만 집중하고 있음에도 성적이 좋아서 온 학교에서 부러움을 사고 존경을 받을 뻔했는데 존경이 싫어서 더욱 익살스럽게 장난꾸러기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친구였던 다케이치가 요조의 익살스러움을 눈치채고 “일부러 그랬지?”라며 요조에게 말했다. 요조는 자신의 익살스러운 행동이 들키게 되자 그것을 다시 감추기 위해 다케이치와 친구가 되었다. 요조는 다케이치를 자신의 집에도 초대하였는데 이때 다케이치가 요조의 그림을 보고 요조에게 “너는 나중에 위대한 화가가 될 거야”라는 예언과 “여자가 너에게 홀딱 반할 거야”라는 예언을 해주었다. 그 후 고등학생이 된 요조는 미술을 전공하는 호리키 마사오를 만났고 그로 인해 술, 담배, 마약에 중독되었다. 호리키 마사오와 술을 마시러 갔다가 그곳에서 스네코라는 여성과 만나게 되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었던 요조와 스네코는 몇 번의 만남 이후에 바다로 가 동반 자살을 했다. 그러나 스네코만 죽었고, 요조만 구출되어 살게 되었다. 기소유예를 받았지만 자살 방조죄로 요조는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그 이후 그림을 그리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요조는 호리키 마사오 집에 갔다가 이혼을 하고 딸과 둘이서 살고 있던 시즈코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요조는 시즈코와 동거를 했지만, 시즈코와 그녀의 딸이 둘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그녀들의 행복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그녀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리코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요리코와도 동거를 하다가 요조는 요리코가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지만 요리코를 구해주지 못했다. 그 이후로 자신의 삶에 괴로움을 느낀 요조는 술과 마약에 더욱더 강하게 의존하게 되고 결국엔 정신병원에 가게 되면서 자신은 ‘인간 실격’되었다고 표현했다. 세 번째 수기까지 읽은 화자가 교바시 스탠드바 마담을 찾아가 요조의 행방을 묻지만,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듣고 책이 마무리된다.

 

*인간실격이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저는 책은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간접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힘들 때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책을 보며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공감과 위로를 얻곤 합니다. 요조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익살스러움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습니다. 독자들도 요조처럼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고 그런 행동에서 요조와 같은 감정을 느껴 공감되어서 <인간 실격>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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