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현재 휴학 중인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현재 휴학 중인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동맹휴학을 실시한 지로부터 일주일이 되었다. 현재 정부와 대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이하 의대협) 사이의 협상에 대한 진전은 없이 서로의 입장의 차이만 벌어지는 가운데, 226일 의대협 학생 대표 공동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공동 성명서에는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전국 40개 대학 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할 것, 학생대표들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학생 동향 파악 행위 중단, 학생 개개인의 자유의사로 신청한 휴학을 집단 불법 행위로 몰아가는 것을 중단, 실습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 방안 제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요구는 1월에 간담회를 두 차례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 지난 1일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의 입을 무력으로 틀어막을 것을 의과대학 학생들의 목소리가 일방적으로 차단된 것을 이유로 제기된 것으로 비롯된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이유로 전공의 의사 및 의대협과 정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된 지 일주일 째. 정부는 전공의의 면허 정지 및 수위 높은 징계를 거론하며 증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전공의 의사들과 의과 대학 학생들도 증원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일관적인 무응무답이 아닌, 양쪽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이 계속해서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 220일에 100분 토론에서 의대 정원 및 필수의료패기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듯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는 계기가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면 동맹 휴학 및 전공의 단체 사직이 정부와 의사 어느 한쪽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끝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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