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님의 강의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계시는 최재천 교수님이 2월 27일 부산국제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셨다. 최재천 교수님은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통섭" 등 여러 책을 쓰신 유명한 작가이시기도 하다.

먼저 최재천 교수님은 융합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디. 과거에는 지식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넓고 얕게 연구가 가능했었기 때문에 정약용, 박지원, 소크라테스 등 여러 분야에서 지식을 쌓은 지식인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지식이 더욱 더 늘어났기 때문에 넓은 분야를 모두 공부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지식습득 방식은 specialization, 즉 전문화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보다는 넓고 깊게 지식을 파야 통섭이 가능하다. 즉, 여러 분야의 깊은 지식이 있어야 융합 연구 부분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융합연구에 대한 회의나 토론은 많이 오가고 있으나 정작 그것이 현실적으로 실행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 비판받고 있다. 최재천 교수님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라의 지원이 더 들어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씀하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융합부분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과와 이과의 장벽이 사라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은 문제점이 많다.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잘하는 것만 가르치고 못하는 것은 피하게 한다. 그러나 못하는 것은 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대학교에서 이공계열과 인문계열을 없앤다고 정책을 변경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대한민국의 교육에 영향을 줄수도 있을지 모른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