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접십자사 “터미널·대형마트 등에 전자모금함 설치할 것”

 
 
국내 최초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모금함인 ‘스마트 모금함’이 보급돼 일상생활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다.

대한적십자사와 SK브로드밴드, 사랑나누고행복더하기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3일 오전 11시 대한적십자 본사에서 ‘스마트 모금 캠페인’ 관련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모금 캠페인’은 전국 관공서 및 공공기관, 공항, 역사, 터미널, 대학교, 병원, 대형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스마트 모금함’을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확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모금함을 통해 기부할 경우, 현금을 넣고 등록화면에 기부자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시스템에 반영돼 기부자의 연말정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는 동전이나 지폐 등 현금으로만 기부가 가능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카드를 통한 기부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같은 캠페인을 펼치기 앞서 사랑나누고행복더하기는 지난 2011년 7월 스마트 모금함을 개발하고, 같은 해 8월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출판노동과 함께 ‘동그라미 사랑나눔 캠페인 업무약정’을 체결했으며, 2012년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에는 스마트 모금함 8대를 설치 운영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인천국제공항,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기부 문화 체계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부터 SK브로드밴드가 힘을 보태기 시작했으며, 이날 사회공헌협약을 통해 사랑나누고행복더하기가 스마트 모금함 관련 특허 활용을 허락하고, SK브로드밴드에서는 8억8,000만 원 상당의 스마트 모금함을 기증해 대한적십자사의 적절한 보급만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는 “태어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장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 선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모금함은 모금액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점이 있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꼭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스마트 모금함의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SK브로드밴드 안승윤 사장은 “정이 많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기부 문화는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즉 투명한 수단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디어사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투명한 기부 문화를 마련한 만큼 꼭 캠페인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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