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권 벗어나나 가능성 높아...강현석 전북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 8번 배정받아

  통합진보당 장애인 비례대표 조윤숙 후보.
  통합진보당 장애인 비례대표 조윤숙 후보.
통합진보당 장애인 비례대표로 조윤숙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가 선출됐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합진보당 19대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투표를 위한 인터넷·현장투표를 지난 14~18일까지 실시한 결과 조윤숙 대표가 박영희 장애여성공감 상임대표를 물리치고 후보자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후보는 비례대표 7번을 받게 된다.

구 민주노동당 계열(조윤숙 대표)과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후 진보신당에 입당했던 계파(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 간의 대결에서

통합진보당이 안정적인 당선권으로 예상하는 5~6석에서는 벗어나는 순위지만,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장애인당사자 국회의원이 한명 더 추가될 것으로 낙관하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조 후보는 “아직 당선된 것은 아니지만 기쁘다. 중증장애인이며,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원이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장애계의 정책이나 장애인이 바라는 점 등 많은 의견을 수렴해 대변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장애계 외 소수의 목소리를 담아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후보는 “보수 정당에서 실패한 정책도 많고, 이명박 정부 들어오면서 복지가 많이 후퇴했다. 앞으로 장애계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전반에 신경 쓰고 싶다.”며 “과거에는 진보의 가치가 ‘이념과 사상’이었다면, 앞으로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함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고 생각한다. 진보적인 가치를 많이 지켜가면서, 권위적인 정치가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운동과 투쟁의 성과를 담을 수 있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께 비례대표 도전에 나선 강현석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비례대표 8번을 배정받아 장애인당사자 국회의원 추가 가능성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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