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벚꽃

출처:네이버블로그(http://blog.naver.com/317hyang?Redirect=Log&logNo=5016865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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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여왕 벚꽃이 온다. '봄의 캐럴'이라고 불리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절로 떠오르는 시기다. 이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면 벚꽃이 피는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달 초면 부산 곳곳은 분홍빛 벚꽃 잔치판을 벌인다. 이 시기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부산의 숨은 벚꽃 명소에서 뜻밖의 짜릿한 봄 분위기를 느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봄은 너무나 짧다. 그래서 벚꽃의 화려함이 더 빛나 보인다.

 
때맞춰 부산의 기초자치단체마다 벚꽃 명소를 활용한 꽃놀이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벚꽃 향기 가득한 온천천에서 봄을 만끽하자. 온천천이라는 천혜의 도심 하천을 끼고 있는 연제구는 27일부터 3일간 '베일 벗는 연제의 역사, 자연과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온천천시민공원과 연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벌이는 연제한마당 축제를 연다.
 
사상구는 오는 29일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삼락벚꽃축제를 연다.
 
강서구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낙동강 변 30리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 기간에는 낙동강 대저수문에서 시작해 명지나들목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변 12㎞ 거리마다 수령 30년 안팎의 벚나무 2600그루가 꽃 터널을 만든다. 3일 오후 5시 등구마을에서 출발하는 '벚꽃길 시민 슬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가요공연(3일 오후 7시·오렌지카라멜 출연), 강서 낙동강 변 MTB대회(4일), 낙동강 변 사생대회(5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내내 벚꽃터널 일대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돼 운치를 더한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셀프카메라로 찍어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벚꽃 30리 셀카봉 사진 콘테스트' 등도 열린다. '낙동강 변 30리 벚꽃축제' 개막 다음 날인 4일부터 5일까지 '대저 토마토축제'도 진행된다.
 
서구 서대신4동 일대에서는 '꽃마을로 벚꽃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 축제판에는 각종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방문객이 직접 나무 공예, 닥종이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들어선다. 기타연주 등 주민이 재능기부로 꾸미는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영도구도 다음 달 5일 청학동에서 '청학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 사진 콘테스트와 주민 노래자랑 등을 곁들인다.
 
해운대구는 다음 달 11일 오후 5시 '해운대 문탠로드·벚꽃길 걷기' 행사를 연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오는 31일까지 문탠로드 홈페이지(moontan.haeundae.go.kr)에서 선착순 10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제는 '동화 속 주인공과 함께하는 달빛 아래 벚꽃 산책'.
 
'해운대 문탠로드·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리는 날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별주부전',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인 거북이, 토끼, 도로시, 앨리스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주인공 옷 입어보기' 체험자 중 20명은 오후 8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주인공 의상을 입고 문탠로드를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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