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란 “인류의 문화유산에 이루어진 예술, 도덕, 법률, 경제, 민속, 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문화체육부에서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문화재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민족 문화의 유산” 이다. 우리가 지금 고려시대 귀족 문화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말할 때 고려청자를 보여주듯이, 문화재를 보면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우리 문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문화재는 다른 수단으로서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중대함을 지닌다. 하지만 이토록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해외에 유출된 사례가 확인된 것만 해도 15만 여 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2014년 6월, 우리 문화재가 일본·미국·프랑스 등 20 여 개국에 156,203점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위대한 우리의 문화재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우리의 역사조차 잊게 될 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가 유출 된 문화재를 반환받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의미만이 우리가 유출 문화재를 반환받아야 할 필요성을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나라간의 우호적인 외교관계가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문화재 반환이 중요한 이유는 그 문화재로 하여금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과거사 때문에 일어난 나라간의 분쟁을 확실히 매듭 지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증거로서 오래전에 기록된 지도나 문서를 들 수 있다. 현재 많은 나라가 영토 분쟁으로 인하여 외교적 마찰이 일고 있다. 이러한 분쟁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바로 문화재로 인한 역사적 사실 확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문화재로 하여금 발견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후손들의 역사 교육에 기여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영토 외교 분쟁 뿐만 아니라 현재 역사적 분쟁 또한 일어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나라들이 서로 다른 역사적 사실을 교과서에 기록,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나라가 이로 인한 마찰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몇몇 나라에서 역사를 왜곡함으로써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과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결국 앞서 제시했던 사실들과 그 외에도 일어나는 역사적 마찰을 완화 시켜 줄 물증은 우리 문화재의 반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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