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회장은 1970년대 초에 영국 선박 회사 애플도의 룽바툼 회장을 만났다. 조선소를 짓기 위해 추천서가 필요했지만 조선서도 하나 없고 현대한테 추천서를 써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은 거북선의 도안을 보여주면서 설득을 해 추천서를 받아 조선서를 건립했다. 우리나라는 조선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일본을 제치고 수년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또 조선업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 전체 수출액 중 선박 비중이 꾸준히 늘어 2010년에는 10%를 웃돌았다. 그런데 조선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해양플랜트 부문에 손실이 엄청나게 불어나 1위 자리도 내줬다. 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의 올해 손실이 10조원에 가까울 수도있다고 한다. 요즘 해양플랜트가 각광 받고 있는데 설계와 중요한 장치들은 외국에서 사와 조립하는 수준밖에 안된다.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에 연구를 많이 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벌여 해양플랜트 분야에 1위를 해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옛날의 명성을 되찼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