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조명이 우리 몸을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숙면'이다.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잠을 잘 자고 싶다면 어두운 곳에서 양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포드대학 신경과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두운 밤 화장실의 밝은 조명이 휴식을 취하려는 우리 몸을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몸은 자연광에 의해 언제 잠에서 깨고 또 언제 몸의 긴장을 풀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어두운 밤 화장실 조명 등 밝은 불빛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빛을 쬔 후 10~12시간 정도 지나서 멜라토닌이 분비가 되는데, 밤에 자꾸 빛을 보거나 그러면 멜라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러셀 포스터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방에 불을 끄고 잠을 자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잠시 후 양치를 하기 위해 다시 화장실 불을 켜게 된다"면서 "이 같은 행동이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며, 누군가는 밤에 그 밝기가 달라지는 화장실 조명을 발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은 대부분의 영국 성인들은 5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건강을 위해서는 7시반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하며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 당뇨병, 심장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무엇보다 하루 일과나 업무의 질이 떨어지고 각종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연구팀은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빛으로 인해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적어지는데, 생체리듬을 조절해 우리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돕고 면역계, 신경계 등 우리 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적어지면 생체리듬이 깨져 비만과 당뇨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14&aid=00035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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