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수업에 유언장을 써보다.

동의대학교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수업과제 유언장쓰기를 마지막 기사로 적어본다.

내사람들에게

 

요즘 몸과 마음이 시들해져 갑작스러운 죽음을 대비해 편지를 쓴다.

너희가 이편지를 보고있을 땐 나는 너희의 아버지와 장군이(현재반려견) 의

마중으로 하늘에 닿아있겠지

나의 아들 딸은 눈물을 잠시 멈추고 엄마의 편지를 읽어주렴

 

내가 만약 의식을 잃은 상태에 의료기기에 의지해야만 생명연장이 가능하다면

의료기기 없이 나를 편안하게 보내주길 바란다 장례식은 삼일장으로 하고 와주신분들께 예의를 갖추어 따뜻한 밥한끼 내어주고 보내드려라

나의 육신은 화장하여 너희의 아버지가 있는 납골당에 두어 자주놀러와라

 

아들 딸아 어릴 때 자주싸워 걱정했는데 요즘은 서로돕고 잘지내니 보기 좋구나

아들아 너에게는 나의재산 50퍼센트와 집과 차를 선물한다.너의 가정을 끝까지 책임지고 내 손자 손녀 잘키워서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렴 나도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으마 어릴때부터 힘든티 안내고 엄마생각을 제일 많이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즘 너의 사업이 잘되고있어서 다행이다. 혼자 고민하고 있는모습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큰파도를 견뎌냈으니 다른파도도 잘견뎌낼거라 믿는다 착하고 따뜻한 니 마음씨를 끝까지 지켜라 양심을 따라서 바르게 살았으면 좋겠다. 슬퍼하는 니 여동생을 위로해주렴 사랑한다 아들아

 

딸아 울고있니? 울지마라 사랑하는 내여린딸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던 니 학창시절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지금은 좋은남자만나서 잘살고 있어 엄마는 너무 기분이 좋구나 0서방이랑 싸우는날 항상 엄마집에 와서 쫑알쫑알 참새같던 니가 이제 세아이의 엄마가 되어 성숙한 모습에 울컥한다 고민을 들어줄수 없어 슬프지만 이제는 충분이 니가 견뎌낼수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힘든날은 납골당에 와서 엄마한테 얘기해줘

센스있는 우리딸에겐 내 재산의 50퍼센트와 엄마의 브랜드와 매장을 선물한다집에서 적적하게 지내지말고 조금씩 관리해봐라 그리고 반려동물 오곡이(미래의반려견)도 내가없어 슬퍼하겠네 니가 끝까지 행복한삶을 살게 해주렴 회사수입으로 너의 가정도 책임지고 조금씩은 유기견보호센터에 기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행복해라 딸

 

행복한삶을 살게해주어서 고맙다 얘들아

남은삶 후회없이 돕고 살다 오렴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한다.

이렇게 유언장을 써보며 미래의 나와 현재의나를 잠시동안이라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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