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매력의 주짓수

 
 
 
 
 
 
주짓수에 대해 아는가? 주짓수는 브라질유술로서 일본유술을 베이스로 브라질 고유의 발리 투두라는 무차별 격투술과 접목해 여러 가지 기술의 고안, 보완을 통해 완성된 무술이다. 우리나라 또한 주짓수의 붐이 일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부산 주짓수랩의 노영암 코치가 있다. 노영암 관장은 2011년 당시 한국 최연소로 블랙벨트를 받았으며 ADCC 아시아선수권 2회 우승 및 여러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아시아 최강 그래플러이다. 나는 그를 찾아 주짓수를 좀더 몸소 느끼고자 5월 26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주짓수랩을 찾았다. 체육관을 들어서서 느껴진 분위기는 화기애애함 이었다 매트위에선 각자 배운 기술들을 동료 수련생들과 연습 중이었고 그 옆에는 노영암 관장과 제자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닌 주짓수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어떠한 문화를 형성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조금더 주짓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매트위에서 제자들과 앉아있는 노영암 관장을 찾아 인터뷰를 청했다. 아래는 노영암 관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주짓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저는 종합격투기가 처음 들어올 때 종합격투기를 수련 하였었고 무에타이, 킥복싱, 그래플링 등 다양한 기술을 수련했습니다. 그 중 특히 주짓수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종합격투기를 그만두고 주짓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주짓수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주짓수는 상대방을 다치거나 해 하지 않고도 제압 할 수 있는 무술이라 가장 큰 매력을 느꼇습니다. 종합격투기는 타격 연습 시 어쩔 수 없이 팀동료라도 주먹을 주고 받게 되지만 주짓수는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인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Q)체육관을 운영하시면서 여러 수련생들을 지도하시는데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 언젠가요? A)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운동신경이 탁월한 친구가 들어와서 대회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보다 더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2번째 인데 이 경우는 반대로 처음에 들어 왔을 때는 배우는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리고 타 수련생들에 비해 조금 뒤처지는 수련생이 노력을 통하여 성장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Q)요즘 특히 여성들 대상으로 한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위기에 닥쳤을 경우 쓰일 수 있는 호신술 같은 것이 있나요? A)기술 한 가지를 배워서 바로 상대를 제압 할 수 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주짓수는 신체 한부분에 모든 힘을 집중 할 수 있는 무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여성들이라도 충분한 수련을 통해 남성을 제압 할 수 있습니다. Q)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A)우선 개인적으로는 아시아선수권이 아닌 세계선수권에서 수상하고 싶습니다. 그다음은 제자들을 잘 이끌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과도 거두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는 것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아시아 최강 그래플러라는 수식과 달리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노영암 관장이었다. 주짓수랩에서 운동하는 수련생들의 얼굴 또한 상당히 밝았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주짓수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평생운동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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