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남용...

  의학기술과 약개발이 우수하게 되면서 조금만 아프거나 다치면 병원도 가지 않은채 약국을 가서 약만 사서 먹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발생 하고 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이다. 물론 아플때 균을 방치해 두거나 모르고 있는 상황보단 훨씬 대처도 빠르고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약 복용이 일상화 되면서 자주 복용을 하게 되면 미래의 우리 사회는 지금 약에 내성이 생기는 병들이 아주 많이 발생 하게 될 것이다. 항생제 남용과 오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인식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항생제는 많이 먹으면 안좋으니 병원에서 3일 분의 약을 처방 해 주었다면 하루만 먹고 나았을 시 약을 멈추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또는 다 나았으니까 집에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또 아프면 그때 복용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등 많은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약의 반감기 즉, 약에도 효과가 적절한 시기가 있으며 그 효과가 최고의 효과치를 나타날 때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 받은 약은 다 회복이 되어도 끝까지 복용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령대별 항생제 사용량
 우리나라 연령대별 항생제 사용량

  균에 의하여 만들어진 물질로 다른 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시키는 약인 항생제를 많은 사람들은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좋은 작용만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할까? OECD국가 가운데 대한민국이 항생제 최대 남용국가이다. 항생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표가 있다. 먼저 항생제 용도에 관한 인식 조사이다.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모두 쓰임(41.5%), 세균 감염 질환에만 쓰임 (24%), 바이러스 감염질환에만 쓰임 (19.6%), 용도에 대해 모르거나 무응답이 (14.9%)로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 인지도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6.1%)로 높게 나왔다. -(출처, EBS) . 이렇듯,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 에서는 저문가의 의견을 따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가 전문가들 또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세균의 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항생제를 복용할 때 원인균이 다 제거되기 전에 임의로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복용하다가 점점 증상이 좋아져서 소멸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끊어서 살아남은 세균이 다시 번식을 하게되어서 증상이 재발하게 된다. 따라서 임의로 약을 끊지 않고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물, 수산물 등에 쓰는 항생제 또한 적지 않다. 축산물 가운데서는 돼지, 닭, 수산물 순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많고 국내 가축용 항생제의 54%가 사료 첨가용으로 쓰인다. 치료용이 아닌 예방용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항생제 남용의 문제점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얼마나 심각할까?.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감기약에 대수롭지 않게 항생제가 들어간다. 바로 이 항생제가 우리 몸속에 없엇는 안될 좋은 세균들까지 파괴해서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나왔다. 유익균과 유해균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병, 당뇨병, 자폐증, 천식 등 많은 질병이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세균 교란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항생제는 슈퍼 박테리아를 만들고 있다. 2007년 여름 유럽에서 2만 5천여명의 목숨을 잃었다. 인류가 사소한 감염에도 목숨을 잃었던 19세기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대로 내성 세균이 증가할 경우 항생제의 효과가 없어져 폐렴, 중이염은 물론 심지어 종기 때문에 생명을 잃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과 방안은 먼저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치유력, 면역력이 항생제에게 얼마나 강력하고도 자랑스러운 우리 몸속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 등으로 평소 나의 건강을 채겨서 약의 도움 없이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생제를 먹인 육류나 양식어를 멀리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첫 걸음임을 인식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깨끗하게 자주 손을 씻고, 유기농 채소 등을 섭취해 면역을 높이려는 것이다.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고 발효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내성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항생제 내성문제를 해결하려면 백신과 새로운 항생제 개발, 기존 항생제의 신중한 사용이 병행 돼야 한다. 가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전염병이 퍼지기 쉬운 밀집 사육을 피하고, 분산시켜 길러야 한다. 항생제 대량소비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 역시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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