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증이란?

여성들의 질환중에서 흔한 질환은 질염 뿐만아니라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도있다. 

 자궁내막증이란 사전적의미로, 자궁내막의 선(gland)조직과 기질(stroma)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여러 원인으로인해 발생을한다.
 자궁내막 조직의 이소성 착상설이라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착상하여 자궁내막증을 유발한다는 이론으로 월경혈의 역류, 림프성 전파, 혈행성 전파, 의인성 전파에 의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부분은 떨어져 나온 자궁내막조직이 복강 내로 거꾸로 다시 들어가는 월경혈 역류에 의한 복강 내 착상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드물게 일부 자궁내막증은 림프성 전파, 혈행성 전파 및 의인성 전파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체강상피 화생설이라는 어떤 자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골반 내 복막을 구성하는 세포가 화생성 변환으로일 단 변화된 조직이 형태 및 기능적으로 다른 조직의 성상을 띠는 것)을 일으켜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이런 가설이 있는반면, 면역학적 원인으로 정상 여성에게서도 월경혈의 역류 현상이 흔히 발견되지만 이들 중 극히 일부만이 자궁내막증에 걸린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세포매개성 면역이나 체액성 면역의 결함이 자궁내막증의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적 근거들이 제시되어 있다.
 자궁내막증은 부분적으로 유전적 질환인 것으로 보인다. 일촌 여자 가족 중 자궁내막증이 있을 경우 자궁내막증 발생의 위험도가 약 7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유전 법칙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자궁내막증은 다인자성 유전 패턴, 즉 하나의 유전자 또는 몇 개의 유전자가 아니라 여러 가지 유전자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 함께 또는 월경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이다. 성인 여성에게서 통증이 없는 월경이 수년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월경통이 발생하게 되면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개 월경통은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발생하여 월경 기간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사춘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의 경우에는 초경부터 월경 시에 항상 끊임없이 통증이 있어온 경우가 대부분이며, 통증의 분포는 다양하지만 양측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성교통(dyspareunia; 성교통증) 역시 종종 나타나는데, 이는 유착된 골반 조직의 긴장, 자궁내막종과 같은 병적인 부위를 포함한 난소나 자궁 골반 인대에 대한 압박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논란이 있는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에서 임신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자궁내막증의 경우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관에서의 난자 흡입에 지장을 초래하여 임신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증의 자궁내막증에서도 임신율이 저하되는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골반 외 자궁내막증의 경우 주기적 통증이나 종괴(혹)가 만져질 수 있다.

내막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방법이있는데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생리통이 있다면 시작시기와 심한 정도를 청취한다. 또한 과거병력, 약물 복용 여부(진통제, 피임약, 호르몬 제제 등), 일반 건강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한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 및 증후는 병변의 위치, 침범장기, 병변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이므로 환자의 병력 청취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지만, 만성적 골반 통증이나 심한 월경통이 있는 경우 문진을 통해 골반 장기의 기질적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부인과 진찰만으로는 자궁내막증에 대한 확진을 할 수 없으나, 진찰 시 자궁이나 난관부위, 자궁-천골인대(자궁 뒤쪽에 있는 인대) 등에서 국소적인 통증이 있거나, 혹은 이러한 장기가 두꺼워져 있는 경우(비후) 또는 압통을 동반하면서 결절(작은 덩어리)이 만져지는 경우에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CA-125라는 혈액 검사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정상 범위보다 수치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자궁내막증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CA-125 수치는 자궁내막증 이외에도 임신, 자궁의 염증, 월경 기간, 자궁근종 등과 같은 기타 부인과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가 있어, 자궁내막증의 진단에 특이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혈액검사는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상학적 검사 -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질식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없고 간편히 시행할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 일차적으로 많이 시행하는 검사로, 자궁이나 난소에 생긴 종양성 병변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에는 다소 유용성이 떨어지지만 난소 등에 생긴 자궁내막종(자궁내막증이 덩어리를 형성한 것)을 관찰하는 데는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자기공명영상 검사(MRI)는 자궁내막종, 난소유착 및 복막 외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 병변의 크기변화 등을 관찰하는데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검사이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높으며 병변이 작은 경우, 즉 초기 병변의 발견에는 역시 제한적이다.

 위에서 제시한 진단 방법들은 만족할 만큼 자궁내막증 진단의 선별 검사로 이용되기에는 미흡하다. 현재로서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수술을 통한 시진과 조직검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진단적 복강경 수술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궁내막증 병변은 그 모습이 매우 다양하며, 전형적인 병변의 경우에는 시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특징적이지만, 비정형적인 경우는 조직학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은 양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변의 범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분류되고 있다. 예를 들어, 1기 자궁내막증은 유착을 동반하지 않고, 자궁벽이나 복막, 난소 등에 짙은 초콜릿 색깔의 특징적인 병소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3기 자궁내막증 같은 경우 덩어리를 형성하거나 골반 장기 및 장 등이 유착되어 있는 경우를 흔히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만성적인 통증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된다.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에 따른 생체 내의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반응하여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치료를 위해서는 월경을 멈추게 하는 약물요법과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주로 쓰인다. 치료 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질환의 경중도, 증상의 정도, 치료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되어 적용되어야 한다.
 자궁내막증 치료의 목적은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위를 제거함과 동시에 자궁내막증과 연관되는 후유증(동통 및 불임)을 치료하는 것이다.

  질환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한 경우 자궁내막증 발생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일관되는 근거는 부족하며,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보고된 연구도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 수술적 치료 후 경구용 피임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하였을 때 1년까지 재발률이 감소하였지만, 2~3년 이후에는 경구용 피임제로 치료하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재발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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