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발 등 국내 경공업의 중심지였던 부산이 이후 산업 구조조정에 실패해 공단이 줄어들면서 부산 인구가 인근 경남 김해, 양산 등지로 급속히 빠져나간 것이 지속적인 인구감소의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공업 등에 의존하던 부산시는 우리나라 산업 시스템이 전통산업, 노동집약산업에서 고도기술산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첨단 산업을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이는 쇠퇴하는 국내 경공업의 흐름과 함께 부산 내의 공장은 문을 닫아 일자리가 줄어드는 동시에 첨단 산업을 양성도 하지 못해 일자리가 고도 기술 산업을 받아들인 타 지역에 비해 줄어들었음을 뜻한다. 이로 인해 여러 청장년층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 부산시 내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게 되면서 부산 내의 기업은 타 지역으로 떠나게 되고 다시 일자리가 줄어 청장년층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게 되었다. 이는 부산시 전체 산업 침체와 고령화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부산의 고령화를 가속화 하는데 저 출산 문제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부산의 저 출산 문제를 야기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 김수영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산에는 비정규직이 많은데 그 비정규직중 상당수가 여성인 점이 저 출산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여성이 저 출산과 관련된 이유는 비정규직은 여성이 임신을 했어도 육아휴직을 받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2018년 비정규직도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가 마련되었지만 아직 시행된 지 5개월도 되지 않아 비정규직 육아휴직제도가 잘 시행 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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