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의 인종차별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선수들과  감독, 구단들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공론화 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이번 시즌만 보더라도 첼시 팬 4명이 맨시티 소속 라힘 스털링에게 욕과 인종차별 구호를 하여 영구 경기장 출입 금지를 당했다. 토트넘 팬 일부도 아스날의 가봉 출신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바나나껍질을 던져 논란이 일었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월프레드 자하도 경기 후 상대팀 팬들이 SNS 해시태그에 인종차별적 단어를 남겨 피해를 입었다. 토트넘 소속 대한민국 선수 손흥민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밝혔다.

 국가대항전도 예외는 아니다. 2020유럽선수권대회 몬테네그로 원정경기에서 잉글랜드팀 대니 로즈, 허드슨 오도이는 일부 관중들이 원숭이처럼 귀를 접어보이며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는 것에 시달렸다. 오도이는 아직 10대 선수라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고 대니 로즈는 인종차별에 신물이 나 은퇴를 고대한다고까지 했다. 

 유럽축구연맹 UEFA는 인종차별시 강력대응하여 경기를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도 인종차별 구호등이 나오면 선수들을 즉각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욱 단호한 대응으로 축구계에 남아있는 인종차별을 뿌리 뽑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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